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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원, 외주로 되돌아온다

한국 대기업 3곳 이상이 2026년 하반기까지 AI 기반 인력 감축을 조용히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 2025년 AI 열풍 속에서 "AI로 대체"를 선언하며 인력을 줄인 기업들이 품질 저하와 고객 이탈을 경험하고, 결국 외주 또는 계약직 형태로 인력을 다시 채우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BCG의 AI 도입 실태 보고서(2025.12)가 핵심 데이터다. 기업의 75%가 AI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꼽았지만, 기대한 성과를 달성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HBR(2026.01)은 더 직접적이다. "AI 기반 인력 감축을 실행한 기업 중, 실제 생산성 데이터에 근거한 감축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나머지 98%는 '기대감'에 근거한 결정이었다." MIT Sloan(2026.01)은 이를 "anticipatory layoffs(선제적 감원)"라고 명명했다. 아직 AI가 해당 업무를 할 수 없는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사람을 먼저 내보낸 것이다. Klarna가 교과서적 선례다. 2024년 Klarna는 "AI가 700명의 고객 서비스 직원을 대체했다"고 발표했다(Bloomberg 2024.06).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 고객 만족도가 15% 하락하고 복잡한 문의 처리 시간이 2배로 늘어나자, Klarna는 조용히 인간 상담사를 재채용하기 시작했다(Financial Times 2025.11). 발표할 때는 크게 했지만, 되돌릴 때는 조용히 했다. 한국 기업도 같은 경로를 걸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은 '체면 문화'다. 대기업이 "AI 전환 성공"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뒤, 그것을 공개적으로 철회하기는 극히 어렵다. 대신 외주 용역비 증가, 계약직 채용, 파견 근무 등 분기보고서에서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을 복원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영자총협회(2026.01) 설문에 따르면, 대기업 68%가 "2026년 AI 관련 인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지만, "감축 후 재채용"에 대해서는 89%가 "공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핵심: AI가 인간을 대체한 것이 아니다. 기대감이 인간을 대체했다. 기대감은 실적을 내지 못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한 게 아니라, 기대감이 인간을 대체했다. 기대감은 실적을 못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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