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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은 줄고 임시 임원은 129% 폭증, 계층마다 다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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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areer Desk

Published 2026. 04. 29. 오후 11:39 KST

The Lead

신입 채용은 위축되고 임시 임원 수요는 129% 폭증. AI 전환기 기업의 인력 전략이 계층별로 갈라지고 있다.

2026년 취업 시장에서 두 가지 숫자가 충돌한다. 대졸 신입 채용은 팬데믹 이후 최악 수준으로 위축됐고, 같은 기간 임원급 임시직 수요는 1년 새 129% 급증했다. AI 전환기 기업의 인력 전략이 계층별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신입 입구가 닫히는 구조적 이유

Forbes 설문에서 최근·예정 대졸자 다수가 AI를 entry-level 일자리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체감은 맞다. 다만 원인의 층위를 정확히 봐야 한다.

AI가 신입 일자리를 직접 없앤 게 아니라, 기업의 채용 전략 자체가 바뀌었다. 경력직 한 명이 AI 도구를 활용해 신입 두세 명 분량의 산출물을 내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entry-level 포지션이 처음부터 열리지 않는다. 인원을 줄이는 게 아니라 포지션을 만들지 않는 방식이다. 신입에게는 같은 결과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해고가 아닌 채용 전략 조정이다.

이 전환의 직접적 증거는 채용 공고 수에 있다. 같은 직무명이라도 'entry-level' 공고와 '경력 3년 이상' 공고의 비율이 최근 들어 빠르게 역전되고 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신호다.

C레벨 임시직 수요가 폭증한 이유

임원 서치 기업 Heidrick & Struggles에 따르면, 인적자본(human capital) 전문성을 가진 임시 임원 수요가 1년 사이 129% 급증했다. CHRO·CPO 등 HR 계열 임원이 특히 가파르다.

기업이 풀타임 임원 대신 임시 임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 도입과 조직 재편은 2~3년 단위 프로젝트다. 이 기간에 풀타임 임원을 채용하면 프로젝트 종료 후 장기 고용 리스크가 남는다. 검증된 임시 리더를 단기 계약으로 기용하면 실행 속도를 올리면서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

전통적인 CHRO 역할이 AI 전환 설계와 인력 리스킬링 관리로 확장된 것도 수요를 끌어올렸다. 이 전문성을 즉시 투입 가능한 형태로 확보하려는 수요가 단기 계약 시장을 키우고 있다. 다만 129%는 Heidrick & Struggles의 임원급 서치 데이터 기준이다. 임시직이 풀타임을 대체한다는 뜻이 아니라, AI 전환 국면에서 특정 전문성의 단기 수요가 급등했다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

중간은 어떤가, 그리고 지금 확인할 것

신입과 임원 사이, 현장 직군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HR Dive에 따르면 고객서비스 직군은 'AI가 곧 대체한다'는 선언과 달리 실제로는 인력을 계속 충원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AI를 실제 업무 흐름에 작동시키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면서, 현장 인력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 계층의 방향을 정리하면 이렇다.

  • 신입: 경력직 + AI 도구 체제 전환으로 포지션 자체가 감소 중
  • 임원급: AI 전환 설계·조직 재편 전문가를 단기 계약으로 확보하는 수요 급등
  • 현장 직군: AI 대체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인력 충원 지속 관찰

AI 전환기 채용 시장은 단일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 계층에 있느냐에 따라 기회와 위험의 방향이 다르다.

지금 LinkedIn에서 확인해 볼 것

관심 직무를 'entry-level'과 '경력 3년 이상' 두 조건으로 각각 검색해 공고 수를 비교해라. 같은 직무명인데 신입 공고가 현저히 적다면, 그게 지금 채용 구조다. HR·기획 경력직이라면 'interim CHRO' 또는 'interim HR director'로 추가 검색해 계약직과 풀타임 공고 비율도 비교해라. 10분이면 내 직무의 현재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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