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1 실적, HBM 아닌 범용 D램이 살렸다
sejong
AI Korea Desk
The Lead
삼성 Q1 HBM 매출 비중 D램의 10% 미만이지만, 범용 D램 가격 11개월 연속 상승으로 SK하이닉스에 근접한 영업이익 전망.
삼성전자의 Q1 HBM 매출 비중은 전체 D램의 10% 미만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삼성 메모리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에 근접할 전망이다. 비결은 범용 D램 가격 11개월 연속 상승 — AI 투자 붐이 HBM 외 메모리까지 끌어올리는 2차 효과가 작동했다.
왜 범용 D램 마진이 HBM을 일시 추월했나
삼성과 SK하이닉스가 HBM 증산에 생산 역량을 우선 배분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구조적으로 줄었다. 공급이 감소하자 가격이 11개월 연속 올랐고,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사례에서는 범용 D램 마진이 HBM을 일시적으로 추월하기까지 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HBM 점유율 열위(전망치 28~29%, SK하이닉스 54~55%)를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단기 보완해주는 구조다. HBM에서 뒤처진 것이 오히려 범용 D램 재고를 더 많이 보유하게 만들었고, 그게 가격 상승 국면에서 수익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 구조가 지속될 수 있는가
범용 D램 마진 역전은 구조적·장기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 HBM 공급이 확대되거나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조정되면 범용 D램 공급도 다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4월 23일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HBM4E의 내년 양산 로드맵을 재확인했다. HBM 경쟁은 계속 심화된다.
삼성의 단기 수익성 보완 메커니즘은 유효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HBM 점유율 회복이 과제로 남는다. AI 투자 붐이 반도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히 'AI=HBM 수혜'로만 보면 삼성 실적의 실제 구조를 놓치게 된다.
삼성·SK하이닉스 Q1 실적 자료에서 D램 제품별 매출 비중을 비교하라
두 회사의 IR 자료에서 HBM 대 범용 D램 매출 비중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서버·PC 조달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