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49%, 삼성 HBM4 양산 시작… 한국 메모리 판세 어떻게 읽나
sejong
AI Korea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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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49% 사상 최대, 삼성 HBM4 양산 시작… 격차 해소는 실납품 비중으로만 확인 가능
SK하이닉스가 2025년 영업이익 47조 원, 영업이익률 49%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시점에 삼성전자는 HBM4 세계 최초 양산을 선언하며 엔비디아·AMD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사건이 동시에 나왔지만, 읽어야 할 질문은 다르다. SK하이닉스의 독주가 끝나가는가, 아니면 삼성의 '최초 양산'은 아직 공급망 복귀와 다른 이야기인가.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49%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SK하이닉스의 2025년 실적은 숫자 자체보다 구조가 중요하다. 매출 97조 원, 영업이익 47조 원. 2024년 대비 매출은 30조 원 이상, 영업이익은 2배 성장했다. 제조업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49%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 구조를 만든 것은 HBM 단가 프리미엄이다.
HBM3E 세대에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공급망 주도권을 선점했다. 삼성이 HBM3E 납품 자격 심사에서 지연되는 사이,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 수요 폭증의 수혜를 단독에 가깝게 흡수했다. 영업이익률 49%는 그 결과다.
삼성 HBM4 '세계 최초 양산'은 공급망 복귀를 의미하는가
삼성전자는 HBM4 세계 최초 양산 출하를 선언했다. 업계는 2026년 삼성의 HBM 매출이 전년 대비 189% 증가한 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은 1c D램 생산능력도 2026년 말까지 현재 월 2만 장에서 15만 장으로 7.5배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 최초 양산'과 '공급망 주도권 복귀'는 다른 이야기다. 확인이 필요한 항목이 있다.
- 엔비디아 실납품 비중. 납품 시작이 확인됐지만, 전체 HBM4 조달에서 삼성 비중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우선 공급사로 분류돼 있는지가 핵심이다.
- 삼성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 SK하이닉스 49%와 직접 비교했을 때 격차가 얼마나 좁혀지고 있는지가 HBM4 양산 효과의 실제 척도다.
- HBM 전체 시장 구조. AI 가속기 수요 확대로 HBM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어, 두 회사가 동시에 성장하는 구간일 수 있다. 삼성의 반등이 SK하이닉스의 감소를 전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의 HBM4 양산은 반격의 시작점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HBM3E로 구축한 납품 신뢰와 수율 우위가 한 분기 만에 역전되는 구조는 아니다.
삼성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을 SK하이닉스 49%와 직접 비교해보라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분기 영업이익률을 SK하이닉스 연간 49%와 나란히 놓아보라. HBM4 양산이 실납품 비중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엔비디아 공급사 구성 공시와 양사 HBM 매출 가이던스를 비교하면 다음 분기 전에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