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도 AI 효율화 감원 예고, 소비재까지 번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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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areer Desk
The Lead
BAT 등 비기술 기업까지 AI 효율화 명목 감원 확산. IT만의 이야기가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읽어야 한다.
Reuters에 따르면 2026년 초 기업 감원의 명목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비용 절감'에서 'AI 효율화'로.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가 AI 생산성 프로그램을 이유로 인력 감축을 예고하면서, 이 흐름이 기술기업을 벗어나 소비재·제조 업종으로 번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소비재 기업까지 AI 효율화를 감원 명목으로 쓰기 시작했다
구조조정 뉴스가 빅테크에 집중되면서 '저건 IT 회사 얘기'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 왔다. BAT 사례는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담배·소비재 기업이 AI 생산성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인력 감축을 예고한 것이다. Reuters는 이 흐름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도입이 기술 역량이 핵심인 조직에만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백오피스·마케팅·운영 지원처럼 어느 업종에나 존재하는 직무가 자동화 검토의 첫 대상이 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 BAT 단일 사례로 소비재 업종 전체의 위기를 단정하는 것은 과장이다. 방향의 신호로 읽어야 한다.
'AI 효율화'라는 명목이 개인에게 의미하는 것
이번 감원 사이클에서 바뀐 것은 언어다. 과거 감원의 명목은 경기 대응이나 비용 절감이었다. 지금은 AI 효율화, AI 생산성 프로그램이다. 경기 탓, 경영 판단 실패 탓은 조직 안에서 따질 수 있는 층위다. '기술이 더 잘하기 때문'이라는 논리는 반박 구조가 다르다. 개인의 성과나 기여와 무관하게 직무 자체가 검토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D2L 서베이에서 AI 도구를 받았지만 교육 지원은 없다고 답한 비율이 58%에 달한다는 점을 함께 보면 구조가 보인다. 자리를 줄이면서도 남은 인력이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투자는 뒤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감원으로 아낀 비용이 AI 인프라로 흘러가고, 남은 인력의 역량 개발에는 닿지 않는 패턴이다.
내 업종 채용 방향을 직접 비교해보자
원티드·사람인에서 내 업종 키워드로 공고를 검색해보자. 6개월 전 공고와 지금 공고에서 신입·경력 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직무 설명에 'AI 활용'이나 '자동화' 조건이 추가됐는지 비교해보자. 같은 직무명, 같은 연차 조건으로 맞춰 비교해야 업종 안에서 어떤 직무부터 변화가 시작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