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기업 Hailo, 기업가치 2년 만에 58% 하락하며 SPAC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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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areer Desk
The Lead
Hailo 기업가치 2년 만에 58% 하락. AI 칩도 어느 세그먼트냐에 따라 수요가 갈린다.
2024년 기업가치 12억 달러였던 AI 칩 기업 Hailo가 SPAC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5억 달러 이하로 예상된다. 2년 만에 58% 이상 하락이다. AI 붐이 계속되는 가운데 AI 칩 기업이 무너진 이유는 '어느 AI 칩이냐'에 있다.
내 직무에 어떤 영향? AI 기업이라도 세그먼트가 다르다
Hailo는 스마트폰·자동차·카메라 같은 연결 장치에 탑재되는 엣지 AI 칩을 만드는 회사다. 엔비디아·AMD가 장악한 데이터센터 GPU 시장과는 다른 세그먼트다.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몰리는 곳은 대형 데이터센터용 칩이었고, 엣지·온디바이스 칩 기업은 양산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해석이 나온다(추정).
Hailo는 올해 초 인력 약 10%를 감축하고 900만 달러(약 129억 원) 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SPAC 합병을 선택했다. 통상 SPAC은 일반 IPO가 어려운 상황에서 택하는 우회 상장 경로다.
왜 같은 AI 칩인데 수요가 갈리는가
AI 붐의 수혜는 균등하지 않다. 데이터센터향 칩은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IT 기업의 인프라 투자가 수요를 받쳐준다. 반면 엣지향 칩은 스마트폰 제조사, 자동차 OEM, 보안카메라 업체 같은 하드웨어 고객을 직접 확보해야 한다. 양산 계약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 구조가 다르다.
기술력과 별개로 수익화 구조가 불분명할 때 자본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Hailo 사례가 보여준다. 'AI 기업이라서 안전하다'는 전제가 틀릴 수 있다는 신호다.
AI 스타트업 취업 전에 확인할 것
AI 붐을 배경으로 AI 기업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어느 AI 세그먼트'인지가 중요한 변수다. 같은 AI 칩이라도 데이터센터향과 엣지향은 수요 구조가 다르다. AI 소프트웨어 기업도 B2B SaaS, 온디바이스 AI, 인프라 레이어 등 세그먼트마다 자금 조달 환경과 고객 확보 속도가 다르다.
오늘 관심 AI 스타트업의 수익 구조를 직접 확인해보자
관심 있는 AI 스타트업의 LinkedIn 회사 페이지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고객사와 제품 카테고리를 확인해보자. '데이터센터향인지, 온디바이스·엣지향인지', '주요 고객이 대기업인지 스타트업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투자 유치 내역은 Crunchbase(crunchbase.com)에서 10분이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