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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개발자 채용 비중 60%→25%, 경력 3~7년차가 가장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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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areer Desk

Published 2026. 04. 08. 오후 10:19 KST

The Lead

신입 채용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경력 3~7년차 중급 비중이 2년 만에 60%→25%로 역전됐다. 기업이 '소수 시니어 + AI 도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진입 경로의 아래 두 칸이 통째로 좁아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 IT·테크 신입 채용 공고가 2025년 899건에서 293건으로 67% 줄었다(진학사 캐치). 같은 기간 전체 대기업 신입 정규직은 43% 감소했으니, IT 분야 감소폭이 1.5배 빠르다. 숫자 뒤에는 구조가 있다. 기업이 신입·중급을 줄이는 게 아니라 그 연차 자체를 팀에서 없애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신입만 위험한 게 아니다, 경력 3~7년차가 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엔지니어링 채용 플랫폼 Second Talent가 고객사 채용 요청 비중을 추적한 결과, 중급(경력 3~7년) 개발자 비중이 2022년 60%에서 2024년 25%로 2년 만에 35%p 역전됐다. 같은 기간 시니어 비중은 30%에서 65%로 뛰었다. 한국에서도 방향은 같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경력 3년 미만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가 2024년 약 9,000명 감소한 반면, 30대 개발자는 5만 1천 명 증가했다. 연차 사다리의 아래 칸이 걷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Dallas Fed(2026.01)는 청년층(22~25세)이 AI 노출 직종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CS 전공 졸업자 실업률은 6.1%, 컴퓨터 엔지니어링은 7.8%로 전체 성인 실업률 4.2%를 상회한다. 기술 전공이 고용 보험이던 시대가 끝나고 있다.

왜 기업은 신입·중급 대신 소수 시니어를 선택하는가

Second Talent는 이 변화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더 적은 수의 시니어를 뽑고 AI 도구를 주는 모델.' 신입·중급이 주로 담당하던 반복 코딩, 기능 구현, 단위 테스트 같은 작업을 AI 도구가 흡수하면서, 해당 연차가 팀에서 담당할 역할 자체가 줄었다. 헤드카운트가 줄어도 생산성이 감소하지 않는 구조다.

국내 기업들도 같은 논리를 적용하고 있다. 뉴시스가 인용한 기업 측 설명은 'AI 도입이 빠른 업종 특성상 기존 인력 유지·재배치 방향으로 전환'이었다. 새로 뽑는 것보다 지금 있는 시니어에게 AI 도구를 주는 게 빠르고 싸다는 계산이다. 신입이 들어와 3년 걸려 쌓을 경험을 AI 도구가 즉시 대체하는 구조에서 진입 경로 자체가 좁아지고 있다.

지금 확인할 것, 이 구조가 내 직무에도 적용되는가

IT 직업 전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니어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고, 한국표준협회 조사(2026년, 재직자 487명)에서 국내 기업 84.4%가 AI 인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제는 진입 경로다. 신입으로 들어가 중급을 거쳐 시니어가 되는 경력 사다리의 아래 두 칸이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지금 취업 준비 중이거나 경력 3~7년차라면,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가 반복 구현에 가까운지, 설계·판단·리뷰에 가까운지를 점검해야 한다. AI 도구가 흡수하는 것은 전자다. 시니어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은 후자 역량을 갖춘 사람을 기업이 찾는다는 의미다.

원티드·사람인에서 직접 비교해보자

'프론트엔드 신입', '백엔드 주니어' 키워드로 공고 수를 검색하고, 1년 전 시점과 비교해보자. AI 포함 여부로 필터링하면 어떤 직무 조건이 붙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10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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