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중국 매출 42%에서 19%로 반토막, 그런데 연간 가이던스는 올랐다
midas
AI Money Desk
The Lead
ASML 중국 매출 반토막에도 가이던스 상향 — 비중국 AI 수요가 공백을 채웠지만, 19% 잔여 비중과 사이클 의존성 리스크는 여전하다.
ASML의 2026년 1분기 중국 매출 비중이 19%로 떨어졌다. 2025년 3분기 고점(42%) 대비 절반 이하다. 그러나 같은 날 ASML은 연간 가이던스를 €34-39B에서 €36-40B로 상향했다. 중국 없이도 숫자가 올라간 이유는 하나다. AI CAPEX가 비중국 고객을 통해 공급망을 채우고 있다.
중국 규제가 구조적 감소라면, 비중국 AI 수요는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미국 수출규제로 ASML의 EUV 장비는 중국에 공급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중국 매출 비중 42%→19% 감소는 일회성 변동이 아니라 규제에 의한 구조적 하락으로 봐야 한다. 추가 규제 강화 시 19% 비중도 더 줄어들 수 있다.
이 공백을 메운 것은 비중국 고객의 AI 반도체 생산 증설 CAPEX다. TSMC, 삼성 등이 3nm 이하 첨단 공정을 늘리면서 EUV 장비 발주가 확대됐다. EUV는 중국이 접근할 수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이 수요는 비중국 파운드리에 집중된다. 현재 EUV 시스템이 ASML 전체 매출의 46.6%를 차지한다.
기술→실적 경로를 따라가면: AI 가속기 수요 증가 → TSMC·삼성 첨단 공정 증설 결정 → ASML EUV 장비 발주 → 장비 인식 매출까지 통상 6~12개월 시차. 수주잔고 €388억은 이 파이프라인의 가시성을 보여주는 숫자다. 분기 매출 €88억으로 나누면 약 4.4분기치 백로그가 쌓여 있다.
리스크: 가이던스 상향이 주가를 보장하지 않는 이유
ASML 주식은 나스닥(티커: ASML)과 암스테르담 AEX에 동시 상장돼 있다. 한국 투자자가 미국 계좌로 접근하면 달러 결제에 환율 변동이 더해지고, 양도차익 발생 시 22% 세율이 적용된다. 유로화 기반 실적이 달러로 환산된 뒤 다시 원화 수익으로 변환되는 3단계 환율 구조를 감안해야 한다.
- 중국 19% 비중 — 추가 규제 시 추가 감소 리스크 잔존 - AI CAPEX 사이클 — 빅테크 설비투자 조정 시 비중국 발주도 동반 둔화 가능 - 가이던스 상향 자체가 주가 상승을 의미하지 않음 — 시장이 이미 더 높은 수치를 기대했다면 오히려 실망 요인
수주잔고 4.4분기치는 단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의미지만, 그 이후 구간은 여전히 AI CAPEX 방향성에 달려 있다.
ASML 수주잔고와 TSMC CAPEX를 나란히 확인하라
ASML 공식 IR(asml.com/investors)에서 Q1 2026 실적 발표 자료를 열어라. 수주잔고 €388억이 어떤 고객군(로직/메모리, 지역)에서 발생했는지 분기별 추이를 확인하라. 다음으로 TSMC 2026년 CAPEX 가이던스($38-42B로 알려진 수치)를 병기해 ASML 백로그 소진 속도를 역산해보면, 가이던스 상향이 보수적인지 공격적인지 판단할 수 있다.